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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

이런 음모와 책략에 대해, 추령은 확실히 소양보다 훨씬 능숙했다.

분명 소양이 먼저 생각했는데도, 추령이 한발 앞서 인물을 제시했다.

"백순생."

소양은 그날 백순생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강가를 자주 거닐다 보면, 언젠가는 신발이 젖기 마련이지."

"나와 이명원은, 반드시 네 명예를 땅에 떨어뜨릴 거야."

"그때가 되면, 네 품에 있는 이 아가씨를 내가 잘 돌봐주지."

그 말들은 위협 같았지만, 더 정확히는 경고였다. 이명원과 그가 소양을 겨냥해 무언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경고.

소양은 눈을 가늘게 뜨며 생각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