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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

언니가 나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이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내가 사실 그녀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해서는 안 된다—노인이 말하길, 낯선 남녀가 너무 빨리 좋아하면 감정이 견고하지 않다고.

생각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사이, 수양은 마른 기침을 했다. "콜록. 저기, 언니, 제가 입사 수속을 하러 가도 될까요? 더 늦으면 오늘 밤에 잘 곳이 없을 것 같아서요."

안유연은 그제서야 수양이 오늘 입사 수속을 하러 왔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비록 보해대학은 3류 대학에 불과하지만, 교직원 복지 측면에서는 꽤 괜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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