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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

높은 산과 흐르는 물, 차가운 바람의 하얀 눈, 안유연과 피아노.

얼마나 완벽한 조화인가.

수양은 피아노가 안유연을 위해 태어난 것 같다고 느꼈다.

"안 누나, 정말 대단하세요." 수양이 칭찬했다.

그는 9호 건물에서 피아노 소리를 듣고 또 안유연이라는 것을 알았다. 곡은 여전히 그 'edge'였고, 여전히 깊고 유장했다.

수양은 안유연이 이 피아노곡을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 환상에 빠진다. 흰 옷을 입은 여인이 칼날 위에서, 절벽 가에서 우아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너도 피아노를 좋아하니?" 안유연이 물었다.

그녀는 감정을 잘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