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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

친가경의 고집스러운 요구에, 소양은 결국 타협했다.

질그릇 냄비가 가스레인지 위에 놓여있고, 약한 불로 천천히 끓고 있었다.

친가경은 짙은 갈색의 한약을 보며, 코를 잡고 한 번에 마셨다.

소양은 친가경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 번에 다 마신 친가경은 그릇 안의 약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녀가 알기로는 한약은 모두 쓰고 떫은 맛인데, 소양이 달인 이 약은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은은한 향기가 나는 것이었다.

심지어 말하자면 - 정말 맛있었다.

친가경은 삼키고 두 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