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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3

수양이 도착했다.

수양은 오가락과 마찬가지로 빳빳하고 화려한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오히려 더 신경을 썼는지 비교해보면 수양이 더 신랑 같았다.

"수양 선생님 오셨습니다!"

이 우렁찬 목소리를 듣자마자, 오가락이 간신히 지어내고 있던 웃는 얼굴이 순식간에 음침하게 변했다. 멀리서 걸어오는 수양을 보자 그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수양이라는 이름은 항상 오가락의 가슴에 박힌 가시 같았다. 지난번 보하이에서도 바로 이 사람이 그를 심하게 모욕했고, 지금까지도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

친커칭과 수양이 관계가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