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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1

수양의 마음은 정말 쓰라렸다.

그는 그 강도의 말을 쉽게 믿어버렸다니, 그들 둘이 마지막 적이라는 말을.

영화 '천하무도'에서 말하지 않았던가, 강도들은 모두 머리가 없고 기술적인 내용도 전혀 없다고. 그런데 왜 그가 만난 강도는 좀 다른 걸까?

"괜찮아요? 다치지 않았어요?"

여자아이가 수양의 얼굴을 붙잡고 엉엉 울었다. 그녀는 수양이 이렇게 된 것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수양은 그제서야 자신의 자세가 다소 애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바닥에 엎드려 있었고, 양쪽으로는 여자아이의 하얀 긴 다리가 있었다.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