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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2

칠흑의 방, 그리고 공허한 발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상당히 기괴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수양은 자신이 절세 고수도 아니고 무공이 뛰어나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그는 기껏해야 은침 다루는 솜씨 정도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밖에서 오는 것이 사람인지 귀신인지도 모르는데, 은침이 통할까?

수양은 불안해져 급히 품속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수양은 외출할 때 항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독약 몇 병을 가지고 다녔는데, 지금 수양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품속의 독약 몇 병뿐이었다.

'귀신에게 설사약을 먹이면 귀신도 설사를 할까? 귀신이란 존재는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