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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6

"너는 누구니?" 소양이 물었다.

"평소에 거울을 안 보니?" 어둠 속의 그 사람이 되물었다. "너 자신이잖아, 누가 이렇게 잘생겼겠어."

소양은 입을 벌려 웃었다. "넌 나인 거지, 넌 소양인 거지."

어둠 속의 그 사람이 이를 드러내며 말했다. "내가 너라면, 너는 누구니?"

소양은 침묵했다. 그는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어서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철학적 명제를 알지 못했고, 생각하기도 귀찮았다.

만약 자신이 둘이라면, 그냥 둘이면 그런 거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도 아니었다. 어둠 속의 그 사람은 마치 소양의 생각을 꿰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