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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

"아무데나 앉아요." 진가경이 소파를 가리켰다.

진가경의 사무실에는 책상과 캐비닛 외에도 소파와 옷장 같은 것들이 있었고, 방 구석에는 심지어 러닝머신도 하나 있었다.

사무실은 밝고 넓어서 오히려 거실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양이 침을 꿀꺽 삼키며 시선을 이리저리 돌렸다.

"찾지 마요, 여기 침대 없어요." 진가경이 겉옷을 벗어 벽에 걸었다.

소양은 자신의 속마음이 들켜서 약간 당황했다. "침대가 없다니, 좀 그렇지 않나요?"

"뭐가 그런데요?"

진가경이 장난스럽게 말하며, 겉옷을 벗자 가슴의 부드러운 곡선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