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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9

수양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누군가 "쉰 형!"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뒤돌아보니 입술과 이가 떨리는 노인이 한 명 있었다.

수양이 물었다. "당신은?"

노인이 말했다. "쉰 형, 그 황금빛 둥근 달, 푸르른 수박밭, 쇠 갈퀴, 목에 은고리를 찬 소년을 잊으셨나요?"

수양은 눈을 굴리며 말했다. "룬투, 혹시 당신이 룬투라고 말하려는 건가요?"

"아니, 나는 자야."라고 노인이 흥분해서 말했다.

수양의 눈꼬리가 씰룩거렸다. 이렇게 오래된 개그로 날 놀리는 게 정말 괜찮은 건가? 게다가 할아버지, 대체 누구시길래 길 한가운데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