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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4

수양은 안유연이 여전히 자신을 좋아한다고 믿었다. 그렇지 않다면 전화 너머로 그렇게 펑펑 울지 않았을 테니까.

따라서 안유연은 분명히 이가(李家)에서 어떤 자극을 받아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수양은 학교 정문으로 달려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거리에는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지만, 안유연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수양은 미간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하다가 문득 한 가지 일이 떠올랐다.

안유연과 윌리엄 성에 식사하러 갔던 그날 밤, 그는 우연히 안유연이 학교에서 나와 동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당시 그는 안유연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