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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0

"간병이요." 소양이 확인했다.

이 십여 명의 환자를 진단한 후, 소양은 이런 결론을 내렸다.

"우리도 간병인 건 알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고개도 들지 않고 말했다.

소양은 입을 비죽였다. 그가 이 서양의학 의사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간병'이라는 두 글자뿐이었다. 그 뒤에 이어질 한독입간(寒毒入肝), 십이경맥침독(十二經脈浸毒) 같은 말은 그들에게 해봤자 소용없을 것이다.

치료,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이것은 소양에게 아직도 큰 문제였다. 이런 바이러스는 단순한 독이 아니었다. 이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