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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3

"이건 마음의 병이라서 치료가 안 돼요." 노의사가 말했다.

수양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얼굴에 묻은 핏자국은 이미 말라서 갈라진 채 뺨에 붙어 있었다.

"하지만 제가 그녀를 좀 더 건강하게 해줄 수 있어요."

노의사가 가까이 다가와 드디어 노안경을 통해 수양의 손에 든 은침의 이상함을 발견했다.

은침이 떨리고 있었다. 보통 침술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만 침을 놓을 때 떨림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숙련된 한의사들은 침을 놓을 때 수직으로 내린 실처럼 곧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노의사는 예리하게 수양의 침 떨림이 초보자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