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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

연경.

이곳은 화하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자, 세력이 가장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약왕각?" 소양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머리 위의 현판을 바라봤다.

"이것도 한의원인가?"

"한의원이 이런 모습이겠어?" 사은응이 못마땅한 듯 그를 흘겨봤다.

비록 약왕각이라는 이름이 한의원을 연상시키지만, 한의원으로 치기에는 이곳은 너무 호화로웠다.

이 세상에는 도시에서 적지 않은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연경의 교외에 별장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