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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7

게르는 수양을 보자마자 그를 알아보았고, 곧이어 공포가 밀려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유럽 대륙에서 이 무례한 동양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그러면 자신의 깊은 내공으로 수양에게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주고, 덤으로 그 예쁜 여자도 '정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실제로 마주하자, 게르는 기가 죽었다.

이유는 단 하나, 수양의 수법이 너무 기괴했다. 아프지도 않고 가렵지도 않은데, 한 마디로 - 마비.

만약 다시 수양의 비위를 건드려서 이 마법사가 자신을 일 년 동안 마비시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