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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0

수양이 자묘삼을 가져왔다는 소식에 선국명은 정말 크게 기뻐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그는 아버지 선사원을 모시고 진적지의 집으로 찾아왔다.

자묘삼이 있으니 선사원의 병은 훨씬 치료하기 쉬워졌고, 수양은 간단한 처방전을 써주고 몇 마디 당부한 뒤 두 사람을 보냈다. 수양이 무슨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선국명이라는 사람에게서 매우 불쾌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선사원에게 보이는 효심은 수양도 볼 수 있었지만, 말투에는 항상 관장 사람들 특유의 냄새가 묻어났다.

수양은 웃음을 지었다. 아마 그는 평생 관직에 들어가지 못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