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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9

수양은 매 바늘이 편혈침의 위치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속 의문도 커져갔다.

그날 임이 사용한 편혈침은 지금 보니 분명히 십삼천성침과 같은 계통이었다. 두 침법은 마치 비단 띠의 양쪽처럼, 얽히면서도 어딘가에서는 서로 맞닿아 있었다.

그리고 편혈침은 더욱 십삼천성침에 대한 일종의 해석, 혹은 보조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수양은 티베트 국경에서 본 십삼천성침의 광대한 변화를 떠올리며, 순간 무언가를 깨달았다.

"십삼천성침은 기로 침을 다스리는, 내공을 사용하는 침법이고, 자오도구는 내공을 봉쇄하는 침법이니, 이 편혈침은... 설마 내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