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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

"중의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수양이 입술을 삐죽였다.

언경은 역시 언경답다. 한때 중의학의 정상에 섰던 인물이다. 양다리와 한쪽 팔이 잘렸음에도 그 기세는 여전히 놀라웠다.

그가 등장하자마자 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했다.

수양은 이런 분위기가 매우 불편했다. 언경의 한 마디에 모두가 수양을 구세주처럼 여기게 되었다. 언경을 밀고 있는 언해평과 함께 온 장천어까지 모두 복잡한 표정으로 수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삼대파는 전쟁 시대에 설립되어 한때 중의학의 계승자이자 구세주였으나, 이제는 외부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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