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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

수양은 연자문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첫 인상은 어릴 때부터 연습해 온 연자비운종이었다.

지난번 절양령에서 만났을 때, 수양은 수립추에게 연자비운종이 어디서 온 무공인지, 연자문과 관계가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수립추는 그 말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개뿔의 연자문이냐, 연자문이 뭐라고, 연자문과 피의 원한이라도 있는 것처럼 말하는군"이라고 했다.

수립추가 그렇게 말할수록, 수양은 그 속에 뭔가 수상한 점이 있다고 의심했다.

과연, 이 한의학당의 검은 나무 현판에는 다섯 글자가 힘차게 새겨져 있었다: 초수연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