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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1

세상에는 감정 이입이라는 것이 존재한 적이 없다.

바늘이 남의 몸에 찔리지 않으면, 그들은 얼마나 아픈지 모른다.

수양은 이제야 이 점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 이가 그의 손등 위에 붙어 한 번 빨아들이자마자, 가려운 느낌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국소적으로 가려웠지만, 30분도 안 되어 온몸이 가려워지기 시작했고, 전신이 힘이 빠진 듯 축 늘어졌다.

수양은 이 병의 무서움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무서울 줄은 몰랐다.

온몸이 늘어지는 고통이 밀려오자, 수양은 병뚜껑을 열고 절양령의 강물을 한 모금 마시려 했다.

하지만 물병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