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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

"아빠, 이 소도자 술을 꺼내셨어요?"

사은응은 놀란 듯이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들 집 술창고에는 좋은 술이 많이 보관되어 있었고, 귀한 손님이나 친한 친구가 방문할 때마다 아버지는 몇 병의 좋은 술을 꺼내 대접하곤 했다.

하지만 가장 안쪽에 보관된 그 소도자 술은 아버지가 한 번도 꺼낸 적이 없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 술은 화하의 술신이 직접 빚은 소도자로, 오랫동안 아버지가 보물처럼 여겨왔던 것이었다.

"이게 뭐 못 내놓을 게 있나, 솔직히 말해서 소 신의는 부인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