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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

군청으로 가는 길은 수양에게 있어 무척이나 익숙한 길이었다.

어릴 적 그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폭죽 한 묶음을 사기 위해 반나절이나 걸어 군청까지 갔었다.

익숙한 거리를 바라보며, 수양은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아표가 그를 쫓던 그날 밤, 만약 장소가 보하이가 아니라 이 작은 군청이었다면, 자신은 분명 그를 여덟 블록은 앞서 갔을 텐데?

수양이 길을 걷고 있을 때, 갑자기 여자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해가 이제 막 저물기 시작한 시간이라 길가는 사람들이 수양의 눈에 또렷이 보였다. 거리 멀지 않은 곳에서 몇몇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