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with BonusRead with Bonus

챕터 982

이번에는 이 무사리를 약재로 사용해서 자신의 저주를 치료하려고 하는데, 그다지 환상적인 일도 아니다. 결국 한의학에서도 각종 기이한 물건들을 약재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니까.

그런데 이때, 내가 상아 상자를 열자 무사리 외에도 상자 안에는 또 다른 물건이 있었는데, 그것이 내 관심을 크게 끌었다.

말린 양피지를 둥글게 말아놓은 두루마리였다.

위에 묶인 빨간 끈을 풀고 펼쳐보니, 순간 이 종이에 그려진 것이 지도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반 지도와 다른 점은 이 종이에 빼곡하게 많은 글자가 적혀 있다는 것이었다.

그 글씨들은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