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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4

노인네는 말할수록 신이 나서 하하하 크게 웃기 시작했고, 그 웃음은 매우 쾌활했다.

나는 대꾸하지 않고 그저 그가 웃기를 기다리다가, 위치를 신중하게 선택한 후, 나도 모르게 살짝 뒤로 물러서서 그 철갑을 겨냥한 다음 방아쇠를 당겼다!

쾅 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리자, 그 노인은 갑자기 누군가에게 목이 졸린 것처럼 보였다.

방금 전까지 한없이 즐겁게 웃던 그의 목구멍에서 순간적으로 돼지 잡을 때 나는 것 같은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 소리는 그의 웃음소리보다 훨씬 크고, 훨씬 듣기 좋았다.

노인네, 당신 방금 전까지 그렇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