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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46

가끔, 내가 생각하는데, 그 꿈속의 장소가 혹시 지옥이 아닐까?

어쩌면, 저주가 완전히 발현되면, 나는 영원히 꿈의 공간에 갇히게 될지도 모른다. 그 정신병원에 갇혀서, 영원히...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새 삼일이 지났다.

하지만 우리 배는 여전히 바다 위를 떠돌고 있었고, 대륙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뚱보 선장이 뭔가 꿍꿍이를 부리는 건 아니었다.

단지 우리가 좀 불운했을 뿐이었다. 우리는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나고 말았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폭우는 마치 천지를 뒤덮을 기세였다.

광풍, 파도, 폭우가 하나로 이어져, 세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