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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3

맨 먼저 들어간 건 시에르고, 그다음은 고로, 그다음은 교쿠죠 요, 나는 맨 마지막에 걸었다.

우리 이 네 명의 소규모 팀 중에서 오직 나만 지금 아무런 상처가 없는데, 잠시 생각한 후 일부러 한 발짝 늦게 걸어서 시에르 일행이 먼저 가게 했다.

유일하게 나를 짜증나게 하는 건, 고로 그 쓸모없는 녀석이 팀에 아무런 기여도 없으면서 도망칠 때는 오히려 적극적이어서 교쿠죠 요보다 먼저 뛰어내렸다는 거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들어간 나의 상황도 상당히 위험했다.

한 방울의 진득한 젤 같은 물질이 내 손 옆으로 스쳐 지나갔는데, 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