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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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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이 여자 말투는 진짜 듣기 거북하네.

시에르와 옥성요가 없었다면, 정말 이 여자한테 맛 좀 보여주고 싶었어. 날 무시하게 놔두지 않았을 텐데.

그런데, 생각해보면, 캐서린의 관찰력은 진짜 대단해. 시에르나 소청이조차도 변장한 나를 즉시 알아보지 못했는데.

하지만 캐서린은 순식간에 내 진짜 정체를 알아봤어.

나도 모르게 상상력이 폭발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어. 혹시 이 여자가 사실은 진작에 나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것도 아주 깊이 빠져서 그래서 나를 바로 알아본 건 아닐까? 지금 그 눈빛의 경멸은 단지 위장일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