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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

그 찬란한 햇살은 어제의 폭우와 비교해보면, 분명 기분을 한껏 좋게 만들어주었다. 나는 기지개를 켜고 대충 세수를 한 뒤, 동굴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제 폭우가 내린 후, 지금 바깥이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다.

게다가 동굴 안의 음식도 다 떨어져서, 야생 과일을 좀 따와 아침 식사로 삼으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몇 걸음 걸었을 때, 맨 누나가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장 군, 잠깐만요, 저도 같이 갈게요!"

맨 누나가 내게 달려왔는데, 나는 그녀의 예쁜 눈썹이 찌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뭔가 고민이 있는 것 같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