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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9

이 소리가 막 들리자마자, 그 기이한 안개 속에서 흰옷을 입은 여자의 그림자가 순식간에 스쳐 지나갔다.

나는 속으로 '큰일 났다'고 외치며 급히 손에 든 소총을 들어올려 무작정 난사했다.

이 흰옷을 입은 괴물은 내가 처음 보는 것도 아니었다. 예전에 독림을 통과할 때 이미 한번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것은 꼬리가 사람처럼 생긴 지네였다!

이놈의 몸체가 거대하기 때문에 나는 그 흰색 그림자를 본 직후 무작정 사격했고, 명중할 확률이 꽤 높았다.

역시나, 내 총알이 쏟아져 나간 후 어둠 속에서 총알이 살을 관통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