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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6

하지만, 아쉬운 점은 도대체 누가 나에게 독을 먹였는지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는 원래 심판장 노인에게서 살인 기술을 꽤 배웠고, 독에 관해서도 조금은 배웠지만, 이번에 나에게 독을 먹인 자는 분명 고수 중의 고수여서 나는 그의 흔적을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

물론 이 순간, 나에게 독을 먹인 그 사람도 아마 당황했을 것이다. 그가 나에게 이렇게 여러 번 시도했는데도 내가 멀쩡하게 활개치고 다니니, 아마 그쪽에서도 나를 대단한 고수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그의 독을 흔적도 없이 해소할 수 있겠는가?

이런 암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