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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

물론, 이 아이는 잠이 깊지 않은 듯했다. 내가 막 문을 밀자 그녀는 깨어나 놀란 표정을 지었다. "주인님, 저... 저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그냥 잠깐 누워있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두려움에 자신의 귀를 만지작거리며, 눈빛이 겁에 질려 있었다. 마치 잘못을 저지른 작은 토끼 같았다.

그 귀여운 모습에 내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이 순간, 나는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이 아이를 데려가 버릴까.

그녀 혼자 아나 부족에 남겨두면, 이렇게 순진한 아이가 나중에 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