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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3

이곳의 지면은 거의 모두 이런 덩굴로 뒤덮여 있었다. 마치 덩굴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모습이 매우 기이한 느낌을 주었다.

대략 10분도 채 걷지 않았을 때,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숲속에서 희미하게 살려달라는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

말하는 사람은 여성이었고, 야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마음을 무척이나 놀라게 한 것은, 이 여자의 목소리가 이브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었다.

혹시 회사 사람들도 이 독림에 들어와서, 이브가 그들 일행 중에 있다가 위험에 처한 걸까?

놀란 마음에 나는 서둘러 그쪽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