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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0

심지어는, 샤워보다도 더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언급할 만한 것은, 첸커가 나를 목욕시켜주겠다고 했는데, 작은 로리가 떼를 쓰며 허락하지 않았다.

"말해주자면, 샤오장 오빠는 이미 내 남자친구가 되기로 약속했어. 그러니까 오빠는 내 거야. 목욕도 내가 시켜줘야 해!"

작은 로리는 마치 먹이를 지키는 암탉처럼 첸커를 노려보며 화를 냈다.

속으로 나는 기가 막혔다. 누가 네가 씻겨주는 걸 원한다고? 누가 네 남자친구라고? 첸커가 나를 도와준다면 그건 내 복이 될 수도 있는데, 네가 와서 뭘 할 수 있겠어? 서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