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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

그 뛰어오르는 밝은 불꽃이 눈앞에 나타나 마음이 따뜻해졌다.

모닥불 옆에 앉아서 젖은 옷을 모두 벗고 조금씩 말리기 시작했다.

옷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한 줄기 한 줄기 안개처럼 변하는 것을 보며, 불꽃의 따뜻함을 느끼니 온몸이 상쾌해지고 생각도 활발해졌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바닷바람이 점점 차가워지고 하늘에서는 보슬보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미리 하늘이 흐린 것을 발견하고 큰 바위 아래에 모닥불을 피워 놓았다.

지금 비가 내리고 있지만, 기울어진 바위가 가려주어 나와 모닥불은 비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