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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7

간신히 긴 밤을 견뎌내고 모두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은 다시 하얀색으로 변해 있었고, 공기는 춥기만 한 것이 아니라 견디기 힘든 건조함까지 느껴졌다.

윤아이는 아침 일찍부터 나를 끌고 와서 자신의 작은 손을 보여주었는데, 그녀의 손은 추위에 갈라져 있었다.

나는 보기에도 마음이 아파서 서둘러 가죽 장갑을 찾아와 그녀의 손을 감싸주었다.

수아이가 내게 말하길, 이 아이는 어릴 때부터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만 되면 귀와 손, 그리고 작은 볼이 자주 동상에 걸린다고 했다.

나는 듣고 나서 저절로 마음이 아파 윤아이를 내 딸처럼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