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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5

도망치는 과정에서 나는 또 세 명을 죽였다.

물론, 나도 약간의 상처를 입었는데, 대부분은 그 야만인 스승이 내게 가한 것이었다.

이 자는 사정거리가 매우 긴 불어대를 사용할 수 있었고, 쏘아대는 독화살은 정말 무서웠다. 거의 내 눈을 멀게 할 뻔했다.

게다가 그 독화살은 살갗에 조금만 스쳐도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악독했다.

다행히도 나는 일찍이 추추와 커런이 만들어 준 해독제를 가지고 있었기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결국, 천계 사다리 근처에 설치해 둔 몇몇 함정과 이 지역에 대한 내 익숙함 덕분에 그들을 따돌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