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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4

곧 나는 제니를 데리고 지하 깊숙한 곳으로 구불구불 이리저리 돌아왔다. 나는 리볼버 총으로 그녀의 등을 겨누면서도 단검으로 그녀를 묶고 있던 밧줄을 끊었다.

"이제 가도 돼.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나는 냉담하게 말했다.

제니는 눈을 가리고 있던 검은 천을 내리며 의외라는 듯 주변을 둘러보더니, 매우 실망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유감이야, 장. 우리가 전우가 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랐는데, 네가 원치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우리가 적이 되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

제니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어둠 속으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