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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0

"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정말 울고 싶었다. 하지만 감동 때문이 아니었다. 젠장, 내 의견을 좀 물어볼 수 없었나? 내가 언제 자동으로 네 남자친구가 됐지?

게다가 네 언니는 분명 나라를 기울일 정도로 아름다운 미인인데, 네 입에서는 왜 노인네가 됐어?

내 마음은 정말 지쳤다. 너무 지쳤다.

꼬마도 내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눈치챘는지 곧바로 내 옆에 앉더니, 작은 손으로 내 머리를 토닥토닥했다. 날 위로하려는 것 같았지만, 왠지 그 머리 쓰다듬는 동작이 개를 쓰다듬는 것 같았다.

그녀가 내 옆에 앉았다.

석양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