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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1

그 길은 마치 갑자기 어둠 속에서 자라난 것처럼 아래에 어떤 지지대도 없이 완전히 공중에 떠 있었다.

이 떠 있는 길은 어두운 형광빛을 발산하고 있었지만, 이 깊은 어둠의 지하에서는 밝은 등불처럼 눈에 띄었다.

공중에 떠 있는 길은 돌로 만든 것처럼 보였지만, 그 돌들은 반투명한 색채를 띠고 있었다.

이런 색깔로 보아, 이 떠 있는 길은 아마도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투영이나 환영일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더욱 기이한 것은, 이 환영 같은 떠 있는 길 위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매우 크게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