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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9

우리 몇 명은 총을 들고 바로 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 우리가 도망치는 동안 이브가 살짝 신호를 보냈는데, 우리는 이미 미리 계획해 놓았던 거라 나는 그녀의 의도를 알았다. 이건 내게 기회를 찾아 떠나라는 뜻이었다.

지금 내 오른쪽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연이고, 왼쪽은 격류가 흐르는 지하 강이다.

내 유일한 선택은 그 강물 속으로 뛰어드는 것뿐이다.

이브의 말에 따르면, 나는 그저 강물을 따라 내려가기만 하면 반드시 이 귀신 들린 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지금 날씨가 특별히 춥진 않지만, 오랜 시간 물속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