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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7

나는 제니의 모습을 보자마자 그녀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아가씨의 옷은 너덜너덜한 천 조각이 되어버려서 말 그대로 여기저기 살이 드러나 있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은발은 지금 흠뻑 젖어 있었고, 더구나 몸에는 피 자국이 여러 군데 묻어 있었다. 다리도 다쳐서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절뚝거리며 걷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손 교수님은?"

캐서린은 그녀의 모습을 보자마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손 교수 얘기가 나오자 제니도 침묵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손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