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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

그러면 나는 앞으로 완전히 끝장나겠네!

그래서 아까 내가 한 그 행동들이 겉으로는 침착해 보였지만, 사실 속으로는 엄청 당황했고, 그저 강하게 보이려고 연기했을 뿐이었다. 단지 그녀를 좀 위협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결국, 이전에 소청에게 농락당했던 일들이 지금까지도 생각하면 마음이 좀 불편하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나도 드디어 한 판 만회했다.

소청의 몸에서 일어난 후, 그녀의 놀란 표정을 보니 그 눈빛에서 기쁨과 의아함, 그리고 약간의 허탈함이 읽혔다.

아마도 내가 이렇게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에 그녀는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