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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그 장면을 회상해보면, 왕해파 그 뚱뚱이는 자기만 즐기고 나서 바로 바지를 올리고 가버렸어. 소청의 실망한 표정을 보면서, 사실 나는 질투와 안쓰러움을 동시에 느꼈지.

질투는 왕해파가 소청 같은 섹시한 미인을 가졌으면서도 소중히 여길 줄 모른다는 점 때문이었어.

안쓰러웠던 건 소청이 자신의 경력을 한 단계 더 올리기 위해 자신의 몸까지 내주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그래서 그날 이후로, 나는 몰래 맹세했어.

만약 언젠가 소청이 내 여자가 된다면, 그녀를 매일 하늘로 날아갈 듯한 쾌감을 느끼게 해주겠다고!

그리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