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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6

붉은 안개 속에서 두 소녀는 매우 아름답고 귀여웠지만, 그 순간 그들이 나를 끌어올리려는 행동에 대해 내 마음속에서는 이상하게도 강한 거부감이 솟아올랐다.

나는 그들을 모두 쫓아버리고 혼자서 온천 깊숙이 뛰어들어, 계속해서 몸을 담그고 싶었다. 영원히!

이런 생각이 마음에 떠오르자마자 나는 순간 정신이 혼미해졌다. 이건 분명히 비정상적이었다. 마치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닌 것 같았다.

이로 인해 마음속에 경계심이 가득 차올라 서둘러 머리를 흔들어 정신을 차렸다.

나는 두 소녀의 손을 붙잡고 재빨리 물가로 기어올랐다.

온천을 벗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