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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1

말하자면, 섬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나는 그 제사 같은 동굴에서 팔찌 하나를 찾았는데, 지금도 그걸 차고 있어.

이건 뭐 좀 쓸모가 있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겠지.

이 팔찌는 매우 소박해 보이고, 제작 방식이 약간 투박하면서도 독특한 특색이 있어서, 당시에는 문화재라고 생각했어. 이 물건은 아마 꽤 값어치가 있을 테니, 나중에 이 황량한 섬을 떠날 때 가져가면 한몫 챙길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 일은 이미 까맣게 잊고 있었어. 이 물건을 차는 게 습관이 돼버려서 그렇지, 아니었으면 벌써 버렸을 거야.

지금 이 팔찌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