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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93

이 길을 오면서 겪었던 모든 일들을 생각하니, 여기가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해졌다.

"여긴 어디지..."

내가 의문으로 가득 찬 순간, 화후도 내려왔다. 어리둥절한 그를 힐끗 보고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우리, 따로 행동하는 게 어때?"

"왜?"

"우리가 둘밖에 없잖아."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그를 얼버무리기 위해 아무 이유나 찾아 대답했다. "너랑 나랑 이런 곳에서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이 얼마나 될까? 십분의 일도 안 되겠지? 만약 위험한 일을 만나면, 우리 둘 다 끝장이야."

"그런 것 같기도 하네."

화후는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