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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90

"먹을래?"

고개를 돌려 불꼬치를 한 번 쳐다보며 물었다.

드문 평화로운 순간이라 이 얼마 안 되는 여가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가방에 남은 얼마 안 되는 식량은 이제 오래 버티기엔 부족했고, 당장 급한 건 우리 배부터 채우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너 진짜로 이걸 먹을 생각이야?" 불꼬치가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을 내게 던졌다.

"그럼 어쩌려고."

나는 더 이상 그를 신경 쓰지 않고 손을 들어 오른손을 발톱으로 변형시켜 손쉽게 뱀목룡의 두피를 잘라내고 손바닥만 한 크기의 고기 조각을 떼어냈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