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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85

어떤 부주의한 행동이든 치명적일 수 있다.

"그는 우리 사람이었어."

꼼짝도 않는 시체를 바라보며, 불원숭이의 건조하게 갈라진 입술이 살짝 움직였다. 한동안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다시 말했다. "이제는 아니지만."

말을 마치자 그는 시체를 건너뛰고 큰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이번에 그는 이전처럼 한 사람의 죽음에 큰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물론, 이건 그가 마음을 정리해서가 아니라, 연이어 일어난 모든 일들이 원래는 모든 것에 희망을 품었던 그를 무감각하게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란 걸 나는 알고 있었다.

적어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