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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83

나만 그 자리에 서서, 불원숭이가 미친 듯이 행동하는 모습을 뻔히 보며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그 대원의 신체 상태는 그저 잠시 동안의 회광반조일 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망가진 몸은 더 이상 그를 살아있게 지탱해주지 못할 것이다. 설령 그때 불원숭이가 열 명이 넘는 사람들도 안을 수 없는 나무 밑에서 그를 파낸다 해도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때쯤이면 그는 이미 시체가 되어 있을 것이다.

죽은 사람을 구해내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불과하다. 지금 나나 불원숭이에게 시간이란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