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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70

불원숭이가 화가 나서 눈을 붉게 충혈시킨 채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너 미친 거야? 내가 그들을 구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불원숭이는 방금 말했던 대원의 옷깃을 한 손으로 잡아채며 저 멀리 이제는 모래벌레만 남은 지역을 가리켰다. "눈을 크게 뜨고 잘 봐! 우리가 지금 그쪽으로 가는 게 자살행위와 뭐가 다른지! 응? 말해 봐! 뭐가 다르냐고!"

"나는..."

대원은 몇 번이나 말하려다 그만두었고, 결국에는 할 말을 삼켜버렸다.

그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은 매 순간 증명되고 있었다. 불원숭이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만...